뮤지컬 _ 빨래
2008. 6. 14. 23:290604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박시범,황지영,김서정,윤미영,김희창,유제윤
국내 창작뮤지컬 = (로맨틱)코미디라고 생각했기때문데, 창작뮤지컬엔 어느정도 기대를 접고 들어가는데
빨래가 그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줬다.
주위엔 참 흔하지만, 막상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만 선택해서 균형있게 풀어낸 솜씨하며,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노래(감정과 대사를 끊지않는 적절한 타이밍에 노래가 시작되는거, 창작뮤지컬에선 굉장히 보기힘들다),
어느하나 튀지않게 잘 어우러진 배우들의 연기,
곳곳에 세심하게 신경쓴 무대와 소품들
어느하나 나무랄데 없이 꽉찬 공연이었다.
이런게 바로 웰메이드뮤지컬이지.
But, 보는 내내, 보고나서도 몇시간동안 가슴이 참 아파서 단기간내 재관람은 힘들지 싶다.
한배우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던 다욧이는 솔롱고 역할의 박시범씨에게 홀랑 빠져서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