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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8 뮤지컬 _ 영웅을 기다리며 4
  2. 2008.06.14 뮤지컬 _ 빨래
  3. 2008.06.10 연극 _ 클로져

뮤지컬 _ 영웅을 기다리며

2009. 2. 18. 02:02


0211 8:00 해피시어터
박정환,전병욱,박혜나


대학로에 포스터 붙기 시작할때부터 굉장히 기대했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기본설정만 있지, 사실 플롯이랄게 없는 작품인지라 
배우들의 역량이나 음악 그리고 (작품 특성상)빵빵터져주는 코미디가 중요할 터 인데
만족스런 부분이라곤 배우들뿐이었으니.

사극에 등장하는 랩과 댄스는 새롭지 않고,
그 나머지 곡들도 형제는 용감했다의 넘버들과 너무 유사하다.
지금 찾아보니 역시나 같은 작곡가네.

 또 마케팅문구처럼 코미디가 확실하지도 않고. 구색용 풍자는 더 어정쩡했다.
소재 괜찮겠다, 배우들 좋겠다, 코미디쪽에 집중했다면 정말 제대로 웃겼을텐데 아쉽다.

뮤지컬로는 처음인 전병욱씨에게 기대를 좀 했는데, 캐릭터에 좀 묻힌느낌이었고
박정환씨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음.
전엔 몰랐는데 사극에 굉장히 잘어울리는 외모였어ㅋㅋㅋㅋㅋㅋ
고음관리만 조금 더 해주시면 완벽할것 같다ㅋㅋㅋ

나와 밤비에겐 좀 실망스러웠지만,
관객평도 꽤 좋고 티켓도 잘 나가는지 오픈런 확정이란다.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몇년간 고정추천작(혹은 선택작)이었던
김종욱이나 루나틱외에 폭이 더 넓어졌다는 점에선 잘된 일 인것 같다.
앞으로의 캐스팅에 잘 신경쓰면 기존 관객층들에게도 괜찮을것 같고.

그런데 해피씨어터, 정말 너무 해.


뮤지컬 _ 빨래

2008. 6. 14. 23:29

0604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박시범,황지영,김서정,윤미영,김희창,유제윤

국내 창작뮤지컬 = (로맨틱)코미디라고 생각했기때문데, 창작뮤지컬엔 어느정도 기대를 접고 들어가는데
빨래가 그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줬다.

주위엔 참 흔하지만, 막상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만 선택해서 균형있게 풀어낸 솜씨하며,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노래(감정과 대사를 끊지않는 적절한 타이밍에 노래가 시작되는거, 창작뮤지컬에선 굉장히 보기힘들다),
어느하나 튀지않게 잘 어우러진 배우들의 연기,
곳곳에 세심하게 신경쓴 무대와 소품들
어느하나 나무랄데 없이 꽉찬 공연이었다.
이런게 바로 웰메이드뮤지컬이지.

But, 보는 내내, 보고나서도 몇시간동안 가슴이 참 아파서 단기간내 재관람은 힘들지 싶다.

한배우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던 다욧이는 솔롱고 역할의 박시범씨에게 홀랑 빠져서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네.





연극 _ 클로져

2008. 6. 10. 12: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0610 학전블루소극장
전병욱

최근 몇년간 머리가 조금 트였나 보다.
크게 내용이 달라진것 같진 않으니, 연출의 힘 혹은 무대가 한국으로 바뀐 탓인가.
몇년전 봤던 영화보다는 덜 불쾌하더라. '덜'
그래도 포장그럴싸한 스와핑이란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영화나 연극이나, 남는건 Demien rice의 Blower's daughter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