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

2010. 1. 2. 03:24




뮤지컬 _ 그리스 0726 2:00 동숭아트홀 이현,신주연,팽태호

이제 그리스는 그냥저냥. 더이상 매력이 없다.
 전아민소니를 놓친게 안타까울따름.
아, 이현소니는 내가 봐온 대여섯명의 소니중 "내가원하는건"을 가장 무리없이 불렀음.
김산호 대니의 코러스 빵빵한 "아찔해~"랑은 많이 다르더이다.




뮤지컬 _ 웨딩펀드 0730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기대도 안했지만 이건 좀...
볼거라곤 전병욱씨의 능청스런 연기랑 예쁜무대. 그뿐.



뮤지컬 _ 젊음의 행진 0805 3:00 코엑스아티움 임대석,김지우

코엑스 아티움 처음가봤는데 잘만들어놨더라.
최근에 지붕붕괴됐다던데 겉만 번지르르한건가;
이번연출도 추민주씨가 맡은건지 전체적으론 지난시즌과 거의 같다.
김지우씨는 실력이 월등히 늘었는데,
남자주인공 임대석씨는 끼가 너무 없더라.
노래잘하던 형부도 없고, 귀여운 교생선생님도 떠나고남은건 상남이뿐이었는데
낮공연이라 사람이 적어선지 컨디션이 안좋아서인지 너무 대충하는바람에 굉장히 기분상했음.



뮤지컬 _ 노트르담 드 파리 0805 국립극장 
                         조순창,문혜원,서범석,박은태,임호준,김정현

박은태그앵구아르, 서범석 프롤로 너무 보고 듣고 싶었다ㅠㅠ
그렇게 그리던 belle의 전주가 흘러나왔을때는 정말이지 눈물이 뚝뚝.
못본새 그앵구아르는 춤이 늘었고, 프롤로는 카리스마폭발,
거의 노트르담드범석 수준이었다.
조순창씨는 윤형렬씨의 소프트버전이랄까.
느낌은 비슷하지만 창법이 조금 더 가벼워서 처음 관람하는 관객에겐 좋을듯.
새로 합류하신 최수형씨도 깜짝놀랄만큼 잘하시고 좋았는데
문혜원 에스메랄다는 참.... 보헤미안 너무하더라. 
바다가 평생 에스메랄다 해야겠음.



연극 _ 나쁜자석 0809 악어극장 2:00 정동화

작품 괜찮았고,
정동화씨 연기 굉장히 좋고,
극장 좁고 덥고 답답.



뮤지컬 _ 치어걸을 찾아서 0824 롤링홀

뮤지컬이라기보다는 펌프보이즈의 원래 형태처럼
노래에 이야기들을 붙여만든 퍼포먼스인데,
나는 감히 B뮤지컬의 탄생이라 정의했음.
소품허술하고 스토리 황당하고 전문배우도 아닌 밴드의 연기는 어설프지만
요새 대학로가면 발에 채이는 로맨틱코미디물들보다 2564배는 더 낫다.



연극 _ 날 보러와요 0829 3:00 신촌 더 스테이지

살인의 추억이 원작에 충실했던건지,
살인의 추억이후에 작품이 수정된건지는 몰라도
영화랑 굉장히 비슷했다.
배우들연기나, 무대, 음향, 연출 전부 괜찮은 웰메이드였음.



연극 _ 락희맨쇼 1127 마방진 극공작소

본인들도 민망했던지 포스터에 번듯이
"웃자고만든 10년전연극"이라고 써놓았지만,
고전이 계속 재상연되는건
현재에도 유효한 코드가 있기때문.
메세지도 공감대도 없으면 그나마 방패세운 개그라도 빵빵터져야 할터인데
전혀 웃기지를 않으니 이걸 어쩌나.
고선웅씨라면 예리하고 센스있게 웃겨주리라 예상했는데 크게 실망했다.



뮤지컬 _ 오디션 0719 6:30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허규
                      0809 6:30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이승현
                                1205 7:30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이승현,이영윤

한번만 더 보면 열번이던가?
횟수세기 포기.
허규 병태 노래 듣고싶고,
새로운 선아를 만나고 싶고,
다복이는 다시 사투리 썼으면 좋겠다.



뮤지컬 _ 스페셜레터 1226 9:00 sm아트홀
김남호 송욱경 최호중 강정우 박종민 홍희원 최주리

상연기간 길다고 넋놓고있다가 놓칠뻔;;
포스터도 그렇고 작품설명도 그렇고 처음부터 끝까지 군대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중간중간에 아마도 감동코드를 위해 넣은듯한 러브스토리가 꽤 끼어있다.
그런데 이게 좀 본 극(뭐가 본 이야기인지 모를정도로 분량이 많지만)에 비해
많이 우중충해서 집중도도 떨어지고 작품의 일관성도 떨어지더라.
러브스토리 빼고 깔끔하게 군대이야기로만 밀고나가는게 좋을뻔.
플롯자체만 놓고보면 새로울것도 없고 개그코드 자체도 크게 웃긴건아닌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대로 연기해주시는 배우들덕에 실컷 웃다 나왔다.
일병역할 하신 강정우씨, 당신은 연기 신인가요?ㅋㅋㅋㅋㅋㅋ
넘버들만 좋으면 이캐스팅그대로 몇번이나 관람했겠지만,
귀에 남는 넘버도 없고 서울상연도 이미 끗-.

P.S 남호씨 이제 노래 왕창왕창 많이 하는 배역만 하세요.

 -

1일도 아니고 2일에 올려주는 센스.
연극은 보고나면 빨리 메모라도 남겨야지 원 기억이 안난다.

연극 _ 에쿠우스(EQUUS)

2010. 1. 2. 00:56


100101 대학로 이다1관
조재현,류덕환,김보정

2009년 상반기 밀린 감상문들

2009. 8. 4. 00:42



뮤지컬 _ 지킬앤 하이드 0222 LG아트센터 류정한,김소현,김선영


뮤지컬 _ 자나, 돈트! 0228 세종m시어터 이진규


연극 _ 억울한 여자 0306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


연극 _ 강철왕 0308 아르코시티 소극장


연극 _ 39계단 0309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이석준


연극_ 청춘, 18대1 0314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연극 _ 손숙의 어머니 0424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뮤지컬 _ 주유소 습격사건 0510 백암아트홀 이동근


뮤지컬 _ 빨래 0515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임창정,조선명
                    0517 홍광호, 곽선영



연극 _ 레인맨 0529 SM아트홀 김마리아


뮤지컬 _ 오디션 0509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박용전, 이영윤
                      0530 허규,신효선
                      0604 이승현,이영윤


연극 _ 설공찬전 0609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연극 _ 민들레 바람되어 0423 자유소극장 정웅인,이지하,이지현
                                 0611 자유소극장 조재현,이지하,황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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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한줄이나마 좀 써서 정리해야지 하면서 미루던게 열작품이 넘어가면서 포기.
보고싶었던게 아니면 안보니까 다들 좋았지만, 그래도 꼽자면

주유소습격사건 > 지킬앤하이드 ≥ 5/30 오디션 순으로 좋았음.

주유소습격사건, 저거 못봤으면 얼마나 땅을치고 후회했을까. 
마지막공연을 못본게 가슴에 사무친다, 흙흙.


오디션은 이승현씨가 떠나고 난후 이젠 끝인가 싶었는데, 혜성처럼(?)등장한 허규씨가 다시 우리품으로 돌려줬다.
허규씨의 더 잘할게요는 남호마크의  epiphany, 쏭드윅의 midnight radio 만큼이나 환상적이고 폭발적이다.

작년쯤인가. 한작품 두번이상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넓게 보자고 다짐했는데, 다 필요없다니까.





연극 _ 리본(Re-born)

2009. 4. 5. 02:11


0331 까망소극장

예정에도 없다가 급 관람.
처음 가본 극장이었는데, 그간 다녔던 극장중에 가-장 작았다.
가뜩이나 좁은 무대에 윗쪽벽이 좀 튀어나와있어서 굉장히 답답하더라.
또 출연배우들은 거의가 다 건장한 남자분들이라 동선이고 뭐고
서있는 공간에서 옴짝달싹 못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과학하는마음3처럼 동시다발적인 대사가 아님에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강약조절없는 대사톤에
초반 20분정도는 도대체 뭔가 싶었는는데
다행히도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나아지더라.
어쩌다보니 범죄를 저지른 여 죄수가 능력(?)있는 변호사를 만나 
이미지메이킹을통해 다시re-born하여 여론을 호도해 승소한다는
영화(혹은 뮤지컬) 시카고와 동일한 플롯에 사회비판소스 약간.

무대뒤쪽에있던 병풍이라고 하기에도 뭐 스러운 소품을 이용한 장면전환도 재밌었고,
발리우드영화마냥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음악과 춤도 촌스러우면서 재밌었다.
다만 중반부 여주인공의 의상이 바뀌는 부분에서
공중으로 뜨는 시간이 길어 흐름이 좀 끊기는건 좀 아쉬웠다.
옷을 겹쳐입어 뜯어낼수있게 하거나, 연습을 많이해서 시간을 단축했어야 했는데.

그러고 보니 이렇게 아무정보없이 예매도 안하고 급 관람하긴 이번이 처음인것같네.
사실, 극장으로 가는길에 이런저런 걱정을 좀 했었는데
가끔씩은 이런 일탈(?) 아닌 일탈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꼭 공연뿐만이 아니라.
 너무 계획대로 "빡빡하게" 사는구나 하고 요즘에서야 느낀다.
나도 re-born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re-fresh는 좀 해야지?

 

연극 _ 강철왕

2009. 2. 5. 01:42


0131 4:00 두산아트센터space111
 
스트레스 받고 살지 말자! 라고 우렁차게들 외치셨지만,
주인공 왕기씨의 스트레스가 남일같지가 않아 가슴이 답답했다.

사는거, 왜이렇게 힘들까...

몸뿐 이겠는가.
살아남으려면 심장까지도 강철이 돼야지 싶다.


연극 _ 쉐이프

2008. 12. 29. 20:28


0921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유선

연극 _ 깃븐우리절믄날

2008. 12. 27. 02:35

 
1225 4:00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

포스터만 보고 별 흥미를 못느낀 작품이었는데,
내사랑, 시인 이상의 이야기라길래 부리나케 예매했다.

그런데 이상만의 이야긴 아니었고,
소설가 구보 박태원, 시인 이상, 기자 정인택, 카페 여급 권영희
이 넷의 실제 에피소드란다.

진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선을 넘지않는 잔잔한 언어개그가 곳곳에 깔려있어서
꽤 재밌게 볼수 있었다.

전병욱씨가 연기한 이상은 참 부드러웠다.
내 머릿속의 이상과는 사뭇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구보역할의 배우분이 인상깊어서 좀 찾아봤더니,
전에도 다른연극에서 구보역으로 출연하셨었더라.
크게 닮은것 같진 않던데, 신기~

시나리오를 구해서 좀 읽어보고싶은데 이건 불가능할테고,
우리나라 근대소설 많이 읽어야겠다.
일단 박태원부터~





연극 _ 돌아온 엄사장

2008. 6. 14. 22:12

0614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엄효섭,고수


굳이 돌아올필요 없었던 엄사장, 혹하나 더 달고 돌아오다.

마초냄새진동해서 보는내내 불쾌하고 찝찝한거, 영화에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이 한편으로 결정짓는건 많이 경솔하지만,
앞으로 박근형씨 연극을 보게된다면 신중, 또 신중해야겠다.




연극 _ 쉬어매드니스

2008. 6. 12. 02:32

0611 예술마당2관


관객이 결말을 정하는 독특한 관객 참여형 폭소추리극!
이라는 컨셉은 좋은데, 이 결말이라는게 몇가지로 한정이 되어있다보니
억지스럽게 짜맞춘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배우들에겐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더 다양한 레파토리를 갖췄다면 좋았을텐데.

배우들 연기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써니역의 여배우분은 연습 많이 하셔야겠더라.

+ 보면서도 설마설마 했는데 커튼콜때 조연출님 소개시켜주더라. 에녹, 이게 얼마만이야ㅠㅠ
(사실 한시간반 공연보다 몇초 본 에녹이 더 좋더라, 우린ㅋㅋ)

연극 _ 덤 웨이터(Dumb Waiter)

2008. 6. 10. 12:43

0609 상명아트홀

지혜가 아는 관계자분 초대로 본 연극열전워크샵.
연극열전 스탭일을 하는 배우지망생분들께서 하신건데,
이런형태는 처음인지라 느낌이 굉장히 새롭더라.
어쩌면 훗날 대배우의 데뷔무대일지도 기록될지도 모르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보는동안도, 보고나서도 뭔가 잡힐듯 잡힐듯 잡히질 않아서 좀 머리가 아팠는데
지금보니 꽤 유명한 극작가의 작품이더군.
담에 한번 찾아 읽어보고 정리를 해봐야겠다.

연극, 알수록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