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세계/커튼콜'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08.11.16 뮤지컬 _ 젊음의 행진
  2. 2008.11.16 뮤지컬 _ 제너두(XANADU)
  3. 2008.08.03 뮤지컬 _ 헤드윅
  4. 2008.06.18 뮤지컬 _ 컴퍼니
  5. 2008.06.14 뮤지컬 _ 빨래
  6. 2008.06.14 연극 _ 돌아온 엄사장
  7. 2008.06.12 연극 _ 쉬어매드니스
  8. 2008.06.10 연극 _ 덤 웨이터(Dumb Waiter)
  9. 2008.06.10 뮤지컬 _ 이블데드
  10. 2008.06.10 연극 _ 클로져

뮤지컬 _ 젊음의 행진

2008. 11. 16. 23:41

1115 한전아트센터
정상훈,이정미

아아아악~ 이거 너무 재밌다!!!!!!!!!!!
내가 작년에 이걸 왜 안봤을까

쏭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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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하면 입아프게 너무 좋은공연이었지만,
우리 마크, 남호씨 정말 목터져라 열심히 부르고 몸부숴져라 열심히 춤추는데
스팟라이트는 온통 상남이한테만 가있어서 그게 좀 서운하더라.
(난 그래서 상남이에게 흔들리지 않기로 했어, 흥)

뭐 창희씨는 멀티맨하실땐 좀 섭섭했는데 제자리 찾으신것 같고.

타켓이 8090이다보니 그 나이대 직장인들 굉장히 많으시던데,
커튼콜때 기다렸다는듯 일어서서 같이 춤추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좋아보였다.
그 세대의 끄트머리, 어중간한 나는 왜 저 노래들을 다 알아듣고 좋아라 하는걸까 하아, 대략난감.

어쨌든,
쏭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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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더 안되나요?








 

뮤지컬 _ 제너두(XANADU)

2008. 11. 16. 23:38


1114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이건명,최유하,김성기,홍지민,김희원,최원철,김희진

묵은 집청소하다 갑자기 불려간거라 별기대 안했는데, 왠걸 너~무 재밌었다.

노래야 뭐 다 검증받은 곡들이니 말할것도 없고
배우분들 기량이 어찌나 뛰어나신지, 오랫만에 귀가 제대로 호강했다.
이건명씨는 피부의 압박(?)빼곤 항간의 우려완 달리 배역 잘 소화하시던걸?ㅋㅋㅋ
여주인공 최유하씨는 처음뵈었는데 굉장히 잘하시더라, 앞으로 자주뵈게 될듯.
아, 그리고 홍지민씨의 Evil woman!! 정말 베스트!!
인터넷에서 한참 뒤져도 안보이는걸 보니 한국캐스트 OST는 아직 없는 모양이다


담엔 제대로된 좌석에서 한번 더 봤음 좋겠다. 물론 이캐스팅 그대로.
패너두석은 정말 너무해. 하아, 진짜 온몸이 오그라드는 경험

뭐, 그래도 관객이 아니라 공연관계자 된것같은 기분도 들고 색달라서 좋더라.
다욧이 고마워용~

뮤지컬 _ 헤드윅

2008. 8. 3. 19:35


0802 상상아트홀
송용진

작년, 그리고 올해 본 모든 헤드윅
을 통틀어 오늘이 가장 좋았다.
노래가 가장 강렬하면서 절절했다고 할까.

여느때라면 이츠학도 좀 보고 밴드연주도 좀 듣고
특히 오리진오브 러브를 부를땐
무대뒷편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하는데
오늘은 내내 헤드윅만 멍하니 보게 되더라.
이런표현 좀 웃기지만 '영혼의 울림'이라는게 이런게 아닐까.

오븐속 데비분의 you light up my life도 오늘이 가장 좋았다.
저대로 끝까지 쭉 불러줬으면 하고 말도안되는 소원을 잽싸게 빌었을만큼.

중간중간 닥터에스프레소의 비상구문이 열리면서 들리는
토미의 목소리도 오늘따라 심각하게 좋더라.
난 헤드윅도, 루터도, 한셀도, 어린 토미도 좋지만
락스타 토미의 그 앙칼진 쇳소리가 전부터 참 좋았다. (이게 가장 본인스러운 목소리지, 아마)
할수만 있다면 저문을 열고 들어가서 토미의 속죄의 투어를 관람했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헤드윅이 저문 계속 열어뒀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아아. 섹시한 토미, 토미 노시스.

그런고로 토미버전의 wickid little town도 두말하면 입아플만큼 오늘이 최고였다.
저곡만 한 다섯번 더 불러줬음 좋겠다 싶은 망상도 잠깐 했음.
집에오는길에 너무 그리워져서
귀에 이어폰을 꼽고 시즌3 OST의 토미버전의 wickid little town을 틀었다가
바로 꺼버렸다;

그리고 오늘의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01 200회를 앞두고 쏭드윅이 득음을 했다.
02 당분간 못본다는 아쉬움에 제대로 집중을 했다.
03 지난주 롤링홀공연을 본후 내 세포들에 변화가 생겼다.

이유가 무엇이됐든
정말 머릿속이 하얘질만큼 좋았다, 오늘.

뮤지컬 _ 컴퍼니

2008. 6. 18. 03:45



0617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민영기,이혜경

오지라퍼들의 싱글남 들볶기.

아직 나이가 아닌지라,
중심소재인 결혼 보다는 주변소재들에 더 관심이 갔는데,
가장 놀라웠던건 주인공 바비의 캐릭터 였다.

어르고 달래고 위하고 걱정하는척 해도
좋으니까 함께하자가 아니라
너혼자 멋지게 사는거 눈꼴시려우니 너도 맛좀봐라 더만
어쩜 그리 희희낙락 웃으며 다 받아줄수가 있지?
그뿐인가?
음주파트너에 고민상담사에 빚보증인,
무이자로 돈좀 빌려주는 니가 필요하다고 아예 합창을 하는데도
신나서 춤추는 이 남자, 완전 성인군자다.

내가보기엔 바비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안하는게 아니다)
바로 이 'company' 다.
아무리 외모좋고 능력있고 매력있는 남자라도
저런 친구들이 줄줄이 옵션으로 붙는다면 이거 문제가 크지.

이렇게 써놓고 보니 굉장히 불만인것 같지만
실은 배가 좀 아파서 끄잡은 꼬투리였고
간만에 화두까지 제시하는 아주 괜찮은 뮤지컬이었다.

난  학교도, 직업도, 그리고 그 무엇도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총체적 난국이요, 첩첩 산중인데
모자랄것없고 안정된 그들의 결혼타령은 그저 배부른소리로밖에 느껴지질 않았다는게 조금 문제지.

무우는 "근데 결혼 그거, 시시한건 아니야"라고 했지만, 글쎄.
그건 일단 한숨돌리고 난 후에.



뮤지컬 _ 빨래

2008. 6. 14. 23:29

0604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박시범,황지영,김서정,윤미영,김희창,유제윤

국내 창작뮤지컬 = (로맨틱)코미디라고 생각했기때문데, 창작뮤지컬엔 어느정도 기대를 접고 들어가는데
빨래가 그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줬다.

주위엔 참 흔하지만, 막상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만 선택해서 균형있게 풀어낸 솜씨하며,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노래(감정과 대사를 끊지않는 적절한 타이밍에 노래가 시작되는거, 창작뮤지컬에선 굉장히 보기힘들다),
어느하나 튀지않게 잘 어우러진 배우들의 연기,
곳곳에 세심하게 신경쓴 무대와 소품들
어느하나 나무랄데 없이 꽉찬 공연이었다.
이런게 바로 웰메이드뮤지컬이지.

But, 보는 내내, 보고나서도 몇시간동안 가슴이 참 아파서 단기간내 재관람은 힘들지 싶다.

한배우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던 다욧이는 솔롱고 역할의 박시범씨에게 홀랑 빠져서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네.





연극 _ 돌아온 엄사장

2008. 6. 14. 22:12

0614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엄효섭,고수


굳이 돌아올필요 없었던 엄사장, 혹하나 더 달고 돌아오다.

마초냄새진동해서 보는내내 불쾌하고 찝찝한거, 영화에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이 한편으로 결정짓는건 많이 경솔하지만,
앞으로 박근형씨 연극을 보게된다면 신중, 또 신중해야겠다.




연극 _ 쉬어매드니스

2008. 6. 12. 02:32

0611 예술마당2관


관객이 결말을 정하는 독특한 관객 참여형 폭소추리극!
이라는 컨셉은 좋은데, 이 결말이라는게 몇가지로 한정이 되어있다보니
억지스럽게 짜맞춘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배우들에겐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더 다양한 레파토리를 갖췄다면 좋았을텐데.

배우들 연기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써니역의 여배우분은 연습 많이 하셔야겠더라.

+ 보면서도 설마설마 했는데 커튼콜때 조연출님 소개시켜주더라. 에녹, 이게 얼마만이야ㅠㅠ
(사실 한시간반 공연보다 몇초 본 에녹이 더 좋더라, 우린ㅋㅋ)

연극 _ 덤 웨이터(Dumb Waiter)

2008. 6. 10. 12:43

0609 상명아트홀

지혜가 아는 관계자분 초대로 본 연극열전워크샵.
연극열전 스탭일을 하는 배우지망생분들께서 하신건데,
이런형태는 처음인지라 느낌이 굉장히 새롭더라.
어쩌면 훗날 대배우의 데뷔무대일지도 기록될지도 모르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보는동안도, 보고나서도 뭔가 잡힐듯 잡힐듯 잡히질 않아서 좀 머리가 아팠는데
지금보니 꽤 유명한 극작가의 작품이더군.
담에 한번 찾아 읽어보고 정리를 해봐야겠다.

연극, 알수록 어렵다.






뮤지컬 _ 이블데드

2008. 6. 10. 12:41


0607 3:00 충무아트홀소극장블랙
류정한,배문주

세번째 관람.
이블데드 첫공을 보고온 후배가 "언니도 분~명 좋아할거예요, 한번으론 안될걸?" 이라기에 코웃음치며 넘겼는데,
말이 씨가 되어버렸다. 이런.

전부터 뮤지컬계의 3대천황중 하나라는 류정한씨가 참 궁금했는데, 역시.
괜한소리가 아니더라. 목소리에 홀딱 반해버렸음

그 멋진 목소리에 너무 안어울리는 어설픈 몸짓이 어찌나 깜찍하신지
정말 공연 내내 배가아프도록 웃었다. 으하하하~

(류정한씨를 처음만난 작품이 이블데드니, 나 어쩌지~ 이분 원래 대극장용 진지한배역 전문 아니시던가? )

연극 _ 클로져

2008. 6. 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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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 학전블루소극장
전병욱

최근 몇년간 머리가 조금 트였나 보다.
크게 내용이 달라진것 같진 않으니, 연출의 힘 혹은 무대가 한국으로 바뀐 탓인가.
몇년전 봤던 영화보다는 덜 불쾌하더라. '덜'
그래도 포장그럴싸한 스와핑이란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영화나 연극이나, 남는건 Demien rice의 Blower's daughter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