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_ 제너두(XANADU)

2008. 11. 16. 23:38


1114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이건명,최유하,김성기,홍지민,김희원,최원철,김희진

묵은 집청소하다 갑자기 불려간거라 별기대 안했는데, 왠걸 너~무 재밌었다.

노래야 뭐 다 검증받은 곡들이니 말할것도 없고
배우분들 기량이 어찌나 뛰어나신지, 오랫만에 귀가 제대로 호강했다.
이건명씨는 피부의 압박(?)빼곤 항간의 우려완 달리 배역 잘 소화하시던걸?ㅋㅋㅋ
여주인공 최유하씨는 처음뵈었는데 굉장히 잘하시더라, 앞으로 자주뵈게 될듯.
아, 그리고 홍지민씨의 Evil woman!! 정말 베스트!!
인터넷에서 한참 뒤져도 안보이는걸 보니 한국캐스트 OST는 아직 없는 모양이다


담엔 제대로된 좌석에서 한번 더 봤음 좋겠다. 물론 이캐스팅 그대로.
패너두석은 정말 너무해. 하아, 진짜 온몸이 오그라드는 경험

뭐, 그래도 관객이 아니라 공연관계자 된것같은 기분도 들고 색달라서 좋더라.
다욧이 고마워용~

뮤지컬 _ 헤드윅

2008. 8. 3. 19:35


0802 상상아트홀
송용진

작년, 그리고 올해 본 모든 헤드윅
을 통틀어 오늘이 가장 좋았다.
노래가 가장 강렬하면서 절절했다고 할까.

여느때라면 이츠학도 좀 보고 밴드연주도 좀 듣고
특히 오리진오브 러브를 부를땐
무대뒷편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하는데
오늘은 내내 헤드윅만 멍하니 보게 되더라.
이런표현 좀 웃기지만 '영혼의 울림'이라는게 이런게 아닐까.

오븐속 데비분의 you light up my life도 오늘이 가장 좋았다.
저대로 끝까지 쭉 불러줬으면 하고 말도안되는 소원을 잽싸게 빌었을만큼.

중간중간 닥터에스프레소의 비상구문이 열리면서 들리는
토미의 목소리도 오늘따라 심각하게 좋더라.
난 헤드윅도, 루터도, 한셀도, 어린 토미도 좋지만
락스타 토미의 그 앙칼진 쇳소리가 전부터 참 좋았다. (이게 가장 본인스러운 목소리지, 아마)
할수만 있다면 저문을 열고 들어가서 토미의 속죄의 투어를 관람했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헤드윅이 저문 계속 열어뒀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아아. 섹시한 토미, 토미 노시스.

그런고로 토미버전의 wickid little town도 두말하면 입아플만큼 오늘이 최고였다.
저곡만 한 다섯번 더 불러줬음 좋겠다 싶은 망상도 잠깐 했음.
집에오는길에 너무 그리워져서
귀에 이어폰을 꼽고 시즌3 OST의 토미버전의 wickid little town을 틀었다가
바로 꺼버렸다;

그리고 오늘의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01 200회를 앞두고 쏭드윅이 득음을 했다.
02 당분간 못본다는 아쉬움에 제대로 집중을 했다.
03 지난주 롤링홀공연을 본후 내 세포들에 변화가 생겼다.

이유가 무엇이됐든
정말 머릿속이 하얘질만큼 좋았다, 오늘.

삼청동 _ 눈나무집

2008. 6. 20. 02:39


 0619

그 유명한 삼청동 눈나무집.
다른 블로그들에서 봤을땐 살얼음이 끼어 나오는것 같았는데 바뀐건가?

면발이 탱글탱글 맛있긴 한데,
일부러 찾아갈만큼은 아닌것 같다.
매스컴의 힘이란..

다음에 혹시 가게 된다면 꼭 떡갈비를 먹어봐야지.


이태원 _ 오키친(OKitchen)

2008. 6. 20. 02:25



0619

오랫만에 맛있게 잘 먹었다, 꺄아
양이 많이 적고, 완두콩샐러드(?)가 그저그랬던것 빼곤 다 좋았다.
특히 야채수프랑 스테이크가 Good, 디저트로 나온 치즈타르트도 좋고.

요새 편도선이 많이 부어 소화도 안되고 고생이었는데,
이곳 음식들은 조리를 잘했는지 소화가 잘 되더라.

언니 고마워용~^^*

뮤지컬 _ 컴퍼니

2008. 6. 18. 03:45



0617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민영기,이혜경

오지라퍼들의 싱글남 들볶기.

아직 나이가 아닌지라,
중심소재인 결혼 보다는 주변소재들에 더 관심이 갔는데,
가장 놀라웠던건 주인공 바비의 캐릭터 였다.

어르고 달래고 위하고 걱정하는척 해도
좋으니까 함께하자가 아니라
너혼자 멋지게 사는거 눈꼴시려우니 너도 맛좀봐라 더만
어쩜 그리 희희낙락 웃으며 다 받아줄수가 있지?
그뿐인가?
음주파트너에 고민상담사에 빚보증인,
무이자로 돈좀 빌려주는 니가 필요하다고 아예 합창을 하는데도
신나서 춤추는 이 남자, 완전 성인군자다.

내가보기엔 바비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안하는게 아니다)
바로 이 'company' 다.
아무리 외모좋고 능력있고 매력있는 남자라도
저런 친구들이 줄줄이 옵션으로 붙는다면 이거 문제가 크지.

이렇게 써놓고 보니 굉장히 불만인것 같지만
실은 배가 좀 아파서 끄잡은 꼬투리였고
간만에 화두까지 제시하는 아주 괜찮은 뮤지컬이었다.

난  학교도, 직업도, 그리고 그 무엇도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총체적 난국이요, 첩첩 산중인데
모자랄것없고 안정된 그들의 결혼타령은 그저 배부른소리로밖에 느껴지질 않았다는게 조금 문제지.

무우는 "근데 결혼 그거, 시시한건 아니야"라고 했지만, 글쎄.
그건 일단 한숨돌리고 난 후에.



이토록 뜨거운 순간 (The Hottest State, 2007)

2008. 6. 17. 18:13


이토록 뜨거운 순간 상세보기

좀 웃기지 않아?
어릴적엔 세상 모든사람들이 꿈을 쫒아가라고 해놓고,
나이가 들면 시도도 못하게 하잖아.

-

뜨겁지 않으면 차가워 지지도 않을까..

(저런 추남이 멜로영화의 주인공도 모자라
에단호크의 아들로 나오다니 너무 미스캐스팅이야;;)

명동 _ 가쓰라(かつら)

2008. 6. 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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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다 맛있지만,
새우후라이, 두부샐러드는 킹왕짱

명동 영플라자 건너편.

뮤지컬 _ 빨래

2008. 6. 14. 23:29

0604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박시범,황지영,김서정,윤미영,김희창,유제윤

국내 창작뮤지컬 = (로맨틱)코미디라고 생각했기때문데, 창작뮤지컬엔 어느정도 기대를 접고 들어가는데
빨래가 그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줬다.

주위엔 참 흔하지만, 막상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만 선택해서 균형있게 풀어낸 솜씨하며,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노래(감정과 대사를 끊지않는 적절한 타이밍에 노래가 시작되는거, 창작뮤지컬에선 굉장히 보기힘들다),
어느하나 튀지않게 잘 어우러진 배우들의 연기,
곳곳에 세심하게 신경쓴 무대와 소품들
어느하나 나무랄데 없이 꽉찬 공연이었다.
이런게 바로 웰메이드뮤지컬이지.

But, 보는 내내, 보고나서도 몇시간동안 가슴이 참 아파서 단기간내 재관람은 힘들지 싶다.

한배우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던 다욧이는 솔롱고 역할의 박시범씨에게 홀랑 빠져서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네.





대학로 _ 수다

2008. 6. 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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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아마도 까페모카와 라떼.
펠트공예도 강의하는모양이다.
직접만든 펠트공예품도 몇가지 팔고, 저 컵받침도 펠트공예품인듯.
라떼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지만 가격이 7~8천원선으로 조금 비싸다.
남자점원분이 친절하시고 선곡도 좋지만
선선한 저녁 야외테이블이 아니라면 큰 메리트는 없는듯.

마로니에공원 뒷편 미라클씨어터쪽 골목에 있다.

연극 _ 돌아온 엄사장

2008. 6. 14. 22:12

0614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엄효섭,고수


굳이 돌아올필요 없었던 엄사장, 혹하나 더 달고 돌아오다.

마초냄새진동해서 보는내내 불쾌하고 찝찝한거, 영화에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이 한편으로 결정짓는건 많이 경솔하지만,
앞으로 박근형씨 연극을 보게된다면 신중, 또 신중해야겠다.